반응형 마음13 공황장애 극복기02_공황이 오기까지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계속 나를 괴롭히던 질문이 있었다.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겼을까? 나는 왜 공황이 왔고 공황 장애가 생겼을까? 였다. 이탈리아 신혼여행 막바지에 처음 고속버스에서 공황을 겪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만난 심한 터뷸런스를 겪고 한국에 돌아와보니 버스도, 지하철도, 엘리베이터도 쉽게 타기가 힘들었다. 공황장애가 생겼다. 하지만 내가 고되고 힘든 여행을 안해본 것도 아니었고, 비행기를 타며 극심한 흔들림을 겪어보지 않은것도 아니었다. 다 예전에 겪어봤던 일들이었고. 더 심한 힘든 여정들도 잘 견뎠었다. 단순히 몸이 지치고 힘든걸로 공황장애가 온 것은 아니었다. 심리적인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두가지가 합쳐지니 더이상 스스로 견딜수가 없었나보다. 가혹했던 것 같다. 자신에게. 나에게 정말.. 2022. 10. 20. 공황장애 극복기01_ 생각의 흐름을 바꾸자 극심한 패닉 어택은 일종의 각인이라고 했다. 한번 공황을 겪으면, 공황때 느꼈던 신체적 심리적 증상과 더불어 그 상황과 공간까지 뇌리에 박힌다. 뇌의 사고방향, 그러니까 생각의 길을 순식간에 바꾸어 버린다. 그 길을 다시 예전처럼 만들면 된다. 다만 시간과 노력이 조금 필요하다. 그 상황이 너무나 두려웠기 때문에 그때와 비슷 하거나 훨씬 약한 자극에도 불안감이 생기고, 마치 예전에 겪었던 공황상태를 마주했을 때 처럼 신체반응이 나타난다. 일종의 트라우마다. 생각의 강이 있다면 큰 재해로 그 강줄기가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전까지 자연스럽게 흐르던 강물이 이제는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길로 빠져 헤메이는 것이다. 불안감으로 인해 이성적인 사고가 잘 안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 2022. 10. 3. 공황 장애 극복기 공황장애를 겪으며 적었던 글들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려 한다. 사람에 따라 증상의 정도도 천차만별이지만 누군가는 나와 비슷한 것들을 겪었을 것 이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엄마가 수년 전 먼저 공황장애를 겪었었다. 갑상선 암 수술 후 목소리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는데, 수술 후 급박한 상황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상황에서 공황을 겪었던 엄마는, 오랫동안 아주 힘들어 했다. 지금은 괜찮아지신 것 같다. 비행기타고 여행도 다니시고. 나는 그때 처음 공황장애에 대해 알게 되었고, 엄마가 그걸 겪어내는 걸 보아야 했다. 내손을 부러뜨릴 것 처럼 꽉 잡으며 심호흡할때, 불안해서 어쩔 줄을 모를 때. 수도없이 반복되던 그 순간순간들. 그러면서 나도 공황장애라는 것이 머릿속에 각인이 된 것 같다. .. 2022. 9. 6.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