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뭔지 그냥 드문드문 알고있었던 나는,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임신에대해 아는게 없다는걸 실감했다.
아주 본격적으로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떤 것인지 짐작도 못했을 것이다.
임신한 여성의 70%~80%가 겪는 증상.
빠른 사람은4주, 보통 9주 내로 증상이 시작되어 12주가량 가장 심해지며,
16주 정도 되면 대부분 끝이 난다.
심한 사람은 20~22주까지도 겪는다고 한다.
속이 메스껍고, 구토증상이 있다.
입덧은 사람마다 정도차이가 상당히 심하다.
입덧이 있는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조금 메스꺼운 사람, 메스껍고 구토까지 하는사람.
못먹는 입덧도 있고 먹는 입덧도 있다.
심지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제각각 이다.
나의경우는 심한 메스꺼움에 구토까지 동반한 입덧.
대략 5주가량부터 속이 메스껍기 시작하고, 가만히 있어도 속이 울렁울렁.
특히 빨간 양념이 들어간 음식은 생각만해도 구토를 했었다. 식사준비를 하는것도 당연히 불가능했고, 남편이 음식을 시켜먹으면 방문을 닫고 방에 들어가 있었는데 살짝만 냄새가나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야 했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엄청 한정적이었는데,
냄새가 거의 없는 물, 크래커, 방울토마토 밖에 없었다.
텀스라는 입덧용 사탕이 있었는데 제산제라, 속 쓰림을 방지해 주는 것인데 입덧에 효과를 본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나의경우는 효과가 딱히 없어서 몇알 먹고 그대로 방치했었다.
그러다 체중이 곧 30키로대를 찍을 것 같아, 병원에서 입덧 약을 처방받았다.
임산부 모양이 그려진 아미렉틴 약이었다.
먹으면 증상이 완화될 뿐 사라지지는 않았기에, 여전히 음식을 먹기가 힘들었고 심할땐 구토도 했다.
그래도 훨씬 살 것 같았다.
입덧은 20주가 넘어도 끝나지 않았고, 빨간양념이 들어간 음식은 막달이 다 되어서도 먹기가 힘들었다.
거의 임신 기간의 반 이상을 입덧과 함께 했다.
입덧이라는건 그저 티비에서 헛구역질을 하면, 주변에서 임신을 알아채는 거구나...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건 줄 알았다면 임신을 다시 고민해봤을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먹고 싶은 음식이고뭐고 아무것도 없었다. 심할땐 병원에 가서 수액도 맞았었다.
아는 친구는 먹지 않으면 울렁거리는 입덧이라, 끊임없이 음식을 달고 살았고 임신성 당뇨판정을 받게되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임신은 무엇하나 쉬운것이 없었다.
너무 심한 입덧은 아이와 산모에게 좋지 않으니, 꼭 의사선생님과 상담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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