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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5살 아이의 유치원 입학과 교육에 대하여

by 무화_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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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 첫 입학을 했다. 더불어 나도 같이 정신이 하나도 없다. 2월말 어린이집 수료식을 마치고 집에서 열흘 가까이 아이와 24시간 내내 함께 지내고 있던중 결국 5일이 채 안되서 내가 지독한 목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준비물 부터 알아야 하는것들이 한두개가 아니었고 아프기 전에는 재미있는 경험을 시켜준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닌것들이 무리였나보다.

저질체력에 자주 아픈 엄마를 둔 아이에게 미안하다. 다행스럽게 첫날부터 둘째날인 오늘까지 아이는 씩씩하게 잘 갔다. 적응기간은 일찍 끝나기에 한동안 1시에 아이를 데리러 가야한다. 그리고 4월이 되면 2시에 데려온다.

어린이집 다닐 때 보다 시간이 짧다. 작은 사업으로 맞벌이 조건은 되지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하고  아이가 원하는걸 배우게 하고싶은 욕심에 교육과정반으로 보냈다.

콧물을 훌쩍거리며 글을 쓰는 지금, 조금 후회 중이다. 이렇게 내몸하나 건사하지 못하면서 아이랑 뭘 더 해보겠다고 했는지. 첫 유치원 입학에 아이보다 내가 더 긴장을 했다. 잘 못 알고 있는건 없는지, 준비물은 잘 챙겨 줬는지, 내가 선생님이나 다은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등등.

아마 조금 지나면 적응이 될 듯 하다. 나도 같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일단 3월 한달간은 아이가 잘 먹고 잘 쉴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도 무리하지말고 아프지만 않게 잘 추스르도록 하고.

데려다주고 집안일하고, 점심먹고나니 데리러 갈 시간이다. 다행인건 낮잠을 안자니 10시 반에 자던 아이가 9시에는 잠든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영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시설이 넓고 안정적인 정서발달에 좋을 듯 하여 일반 유치원을 선택 했는데 방과후 과정도 하지 않으니 교육에 관해 이것저것 고민이 많아졌다.  

영어를 해두어야 초등학교에 가서 수학에 집중할 수 있다. 아이가 편해 진다, 더 잘 배우는 시기이다 등등 걱정어린 조언을 해주니 영어를 하긴 해야하나 싶은데 영어를 수능만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쳤던 나는 막막하기만 하다.

고민이 많지만 이것도 적당히 해야 아이에게 영향이 덜 가겠지. 나중에 제대로 알아봐야 겠다.

일찍 끝마치고 오니 안그래도 없는 시간, 나를 위해서 쓸 시간이 없다. 두시에 오면 좀 더 나아질까? 오늘도 저녁까지 힘내서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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